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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지방 유일 해외환자 유치 2만명 돌파…메디시티 대구 꿈 이룬 ‘3개의 축’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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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2008년 ‘메디시티 대구’를 선포할 당시 그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과 해양도시 인천·부산을 두고, 누가 내륙도시 대구를 찾겠냐는 것이었다.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 그 누구도 메디시티 대구를 부정하지 못한다. 이를 방증하듯 대구는 수도권(서울·경기)을 제외하고, 지방도시 중 유일하게 해외환자 유치가 2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최초, 아시아에서 4번째로 팔 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대구에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되면서 수도권의 의료 관련 기업들이 앞다퉈 지역에 터전을 잡고 있다. 국내 최초의 의·한 통합의료병원도 대구에 있다. 메디시티 대구라는 꿈 같은 이야기는 이제 현실이 됐고, 대구는 국내를 넘어 의료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를 다지고 있다.

◆ 대구의료 핵심, 메디시티대구협의회

국내 첫 의료서비스·환자관리지표 개발…친절병원·베스트닥터 선정
대구의료홍보 위해 팸투어 기획하고 양한방 통합의료 브랜드화 추진


메디시티 대구는 민관 거버넌스 기구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 대구의료관광진흥원,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3개 기관의 노력과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2007년 의사, 약사, 간호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 대구지역 5개 보건의료단체와 5개 대형병원이 의기투합하면서 시작됐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산하에는 ‘기획위원회’ ‘의료질향상위원회’ ‘의료서비스개선위원회’ ‘의료관광활성화위원회’를 둬 이곳에서 결정된 사항은 대구시 의료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 또 국내 처음으로 의료 서비스 지표와 환자 안전관리 지표를 개발하고 친절 우수 병원, 환자경험 중심의 병원 혁신, 베스트 닥터 선정 등 새로운 의료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공동세탁물처리공장 운영, 첨복단지 입주기업 제품 우선구매, 해외나눔 의료봉사, 대구공동IRB운영, 병원 간 의료정보교류시스템 사업 등 병원 간 협업사업을 통해 의료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대구시 대표의료기술인 팔 이식수술이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영화를 통해 메디시티 대구를 알리기 위해 의학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한 시네마테라피(찾아가는 영화관)와 영화감독·PD 등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기획 중이다. 동산의료원, 대가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 이상화 고택, 김광석 거리 등 근대골목을 로케이션 장소로 활용해 메디시티 대구를 국내외에 알리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2015년 말 대구는 국내 최초의 통합의료도 시작했다.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은 표적난치성질환에 대한 양방, 한방, 보완대체의료 등을 통합적으로 적용하는 새로운 치료·연구병원이다. 기존의 단일·개별의료에서 통합의료를 통해 의료계의 신기술 분야의 도약, 나아가 한국형 통합의료의 브랜드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대구 남구 대명동 두류공원로에 위치한 전인병원은 지하 2층 지상 8층, 허가병상 200병상으로 통합검사센터, 통합진료센터, 통합치유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또 통합종양클리닉, 통합재활클리닉, 통합 통증클리닉을 개설 운영하고, 의사와 한의사가 함께 진료하며 통합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한약탕제인 B탕(보증익기탕)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인증하는 신규 건강기능 식품원료로 신청하는 등 통합의료 발전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 전인병원을 의·한 협진 시범사업 병원으로 선정, 외래환자의 본인부담금을 최소화했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대구시는 난치성질환의 임상시험, 양·한방 병용동물실험, 통합진료 매뉴얼 개발, 통합의료 인력 양성, 통합의료기술 개발의 상용화 등 통합의료 연구지원 사업에 아낌없이 투자할 계획”이라며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중심으로 대구의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환자 유치 첨병, 대구의료관광진흥원

병원 안내·통역·숙박·교통 토털서비스 7개국에 전담홍보센터 구축
전국최초 의료관광통역사협동조합 설립…해외합작병원 100개 목표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이하 진흥원)은 해외환자 유치의 첨병(尖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진흥원은 해외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 안내, 통역, 숙박, 교통 등 토털서비스를 제공, 2009년 2천816명에 불과하던 해외 환자 유치를 8년 만인 2016년 비수도권 최초로 2만명을 돌파하는 핵심역할을 했다.

진흥원의 주요 사업 중 하나는 메디시티 대구 해외홍보센터 구축이다. 2017년 현재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캐나다, 카자흐스탄 등 7개국 15개 도시에 대구의료관광만 전담하는 홍보센터를 구축했다.

특히 외국인 환자에게 의료사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구지역 3천여 의료기관을 엄격하게 심사해 42개 병·의원을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들 병원은 의무적으로 의료사고 책임보상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대구시는 이와는 별도로 민간보험회사와 책임보험을 가입, 외국인 환자의 의료사고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있다.

외국인환자 의료분쟁 보상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의사, 변호사, 공무원으로 구성된 ‘대구시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 사고 발생시 행·재정적(최대 300만원) 지원을 해주고 있다.

환자 안전보장과 의료기관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 5개 의료기관(올포스킨피부과, 에필성형외과, 미르치과, 덕영치과, 경대병원)이 미국의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을 받았다.

2016년 말 문을 연 ‘대구의료관광창업지원센터’는 지난 4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전국 최초로 의료서비스 분야 창업보육센터(BI)로 지정됐다. 이곳에서는 의료관광 신규 창업자 양성·컨설팅, 전문인력 양성 및 대구의료관광통역사협동조합이 설립돼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에 편중된 해외환자 유치도 다변화했다. 카자흐스탄 최대 은행인 알파뱅크와 대구의료관광 제휴카드를 발급, 자국민 해외 송출을 시작했다. 

베트남, 캄보디아 등 현지 에이전시와 연계한 동남아 대상 성형, 피부, 건강검진 상품을 개발했다.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직항노선을 이용한 일본 대상 한방 및 뷰티 상품 개발과 미국, 캐나다 의료관광 여행사와 교포 대상 공동 마케팅도 추진 중이다.

해외에 현지병원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중국 K-뷰티메디컬센터, 올포스킨피부과 중국 귀주점을 비롯해 베트남 다낭 패밀리 비엘성형외과 등 3개의 합작병원이 설립됐다.

차순도 대구의료관광진흥원장은 “올해까지 총 3개국 9개 도시에 10개 의료기관이 진출해 있다”며 “진흥원은 장기적으로 해외에 100개 합작병원을 설립, 100만명 의료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메디시티 대구 심장,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수도권기업 22개 이전…국가심장센터·뇌연구원 2단계사업 유치예정
치매당뇨 등 신약후보물질 12건 확보…의료기기 제품화 원스톱 지원


첨단의료산업분야에서 글로벌 R&D 허브로 키워나가는 역할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DGMIF)이 맡고 있다. 첨복재단은 국내 의료기업의 상품화에 대한 실질적인 기술 지원과 산·학·연·관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국가의료산업의 커뮤니티를 주도하고 있다. 첨복단지는 2009~2038년까지 대구 동구 혁신도시 내 105만㎡ 부지에 총사업비 4조6천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첨복단지는 대구시와 DGMIF를 중심으로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의약생산센터가 R&D를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다 국책기관인 한국뇌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3D융합기술지원센터가 대구의 첨단의료산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 실험동물자원은행, 첨단임상시험센터, K-Medical센터, 의료기술시험훈련원, 대구식약청 이전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국가심장센터, 산학연융합지구 조성, 한국뇌연구원 2단계 사업 등도 유치할 예정이다.

세계적 R&D기관이 들어서자 첨복단지의 기업 유치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9월 말 현재 첨복단지 내 의료 관련 기업은 120개사에 이른다.

입주 기업 중 수도권에서 이전한 기업은 22개에 이른다. 첨복단지에는 레이저기기 분야 국내 1위인 <주>루트로닉, 의료용 고정밴드 제조 전문기업인 <주>유니메딕스, 중견 제약회사인 한림제약<주>의 신약연구소도 입주해 있다. 정로환으로 유명한 동성제약<주>이 항암연구소 건설을 완료, 11월 준공 예정이다. <주>종로의료기기와 <주>한국파마 연구소가 들어설 에정이다.

첨복단지 내 한국메디벤처센터에는 <주>인피니트헬스케어, <주>퍼비스코리아 등 8개 기업이, 커뮤니케이션센터에는 <주>나노레이, <주>로킷을 비롯한 3곳의 수도권 기업이 입주해 있다. 첨복단지 의료R&D지구에는 <주>아이엠티코리아, <주>이노벡테크놀러지가 입주해 정상 가동 중이며 <주>제이디자인윅스, <주>크레템이 토지 분양 후 입주를 준비 중이다.

DGMIF는 2016년 기준 21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을 수행했으며 치매·고혈압·당뇨·빈혈 등 신약 후보물질 12건을 확보했다. 또 갑상선암 치료제, 백혈병 치료제, 지혈용 거즈 등의 기술이전으로 보유기술의 사업화에도 성공, 수십억원의 기업매출액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연구개발부터 의료기기 제품화를 위한 원-스톱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시제품제작 149건, 제품평가 262건, 초음파 특성평가 26건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시험평가 공인시험소 지정을 위해 전자파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재태 DGMIF 이사장은 “지금까지 첨복단지는 초기의 조성 목적을 충실히 달성했다”며 “이제부터는 지역과 국가의 성장동력으로서 한국 보건의료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글로벌 메디컬허브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m.yeongnam.com/jsp/view.jsp?nkey=20171026.0105109015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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